여전히 너는 (完)
문서 5개
여전히 너는 (1)
해가 지면 반드시 비가 내리는 세계관의 이부시마
* 유혈/사고 묘사가 있습니다.일본의 여름엔 매일 비가 내렸다.벌써 1주일째 매일 밤 300~400mm 의 폭우가 쏟아졌다. 바람도 비를 감당하지 못하는지 그저 직선으로 떨어지는 비는 무겁다. 우산을 써도 우산 살이 망가지기 십상이었다. 밤마다 비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교통이 마비되는 일이 부지기수로 일어났다. 길에선 간판이나 차양이 떨어지는 사고가...
2025. 9. 12.
여전히 너는 (2)
해가 지면 반드시 비가 내리는 세계관의 이부시마
촘촘한 중점 밀행이었다. 아니 이걸 밀행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경찰 완장을 차고 시민을 대피시키고 긴급 출동에 불려가고 비가 내려 인적이 드문 틈에 일어난 편의점 강도 사건도 한 건을 처리했다. 12시간 안에 일어난 일이었다. 새벽이 지나자, 물에 흠뻑 적셔진 도시에 해가 떠올랐다. 밤새 미친듯이 울려대던 무전이 잦아들었다.“…시마… 우리 분주소...
2025. 9. 12.
여전히 너는 (3)
해가 지면 반드시 비가 내리는 세계관의 이부시마
- 죽음에 대한 표현이 나옵니다.TV와 인터넷이 사라졌다. 통신 대역은 국가 재난안전통신망과 긴급 안내용 라디오 대역만이 유지되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인터넷이 종말하고 원거리 통신이 불가능해졌다. 시마는 가족에 대해 생각했다. 아마도 잘 있을 것이다. 시마네 가족은 지역 유지였으니까, 목숨만큼은 잘 부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려 애썼다. 형제들도 이제는...
2025. 9. 12.
여전히 너는 (4)
근무 과가 변경되었다. 시마도 이부키도 해경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그런 시절이었다. 이미 통상 근무에 고속정을 몰고 바다 위를 순찰하는 일을 겸하고 있었으니 업무 내용이 크게 변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순찰지역이 조금 변경 되었다. 이제는 물 위가 아니라, 물 아래도 순찰해야 했다. 둘은 한 팀이 되어 물 속을 수색했다. 식량과 생필품 조달이 어려워...
2025. 9. 12.
여전히 너는 (完)
Rain World 패러디입니다~
비가 그친뒤 삼 일. 사람들은 여전히 밤을 두려워 했고 굴을 파고 들어가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나흘 째, 누군가 밖으로 나왔다. 비가 멈췄다! 소리쳤다. 웅성거리며 몇 사람이 더 나왔다. 비가 멈췄다는 것을 모두가 깨닫는다. 재앙 끝의 신호로 무지개를 찾는 이도 있었다. 수평선이 한없이 높아진 시절에 무지개는 지구의 고리처럼 둥글게 하늘을 가로질렀다.사람...
2025. 9. 12.